최만호씨 동시집 ‘짝꿍냄새’ 발간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만호씨가 틈틈이 써온 동시들을 모아 첫 동시집 ‘짝궁냄새’를 발간했다.

이 동시집에는 ‘참새와 방앗간’, ‘토끼 똥’, ‘빨간 우체통’, ‘버들강아지’ 등 일상을 서정적으로 노래한 작품부터 시작해 ‘공룡글씨’, ‘휴전선’, ‘마음의 전등’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활용한 동시들이 가득하다.

특히 비오는 날 함께 우산을 쓰고 가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그린 ‘안개꽃’에서는 비 때문에 젖은 어깨를 꽃으로 표현한 순수한 표현이 돋보인다.

‘방아깨비’는 읽고 나면 방아깨비와 놀고 있는 시골아이의 모습이 선명히 그려지는 작품이다. 한쪽 다리가 떨어져 뒤뚱거리며 외방아 찧는 모습이 어쩐지 애잔함이 느껴진다.

오순택 아동문학가는 “‘짝꿍냄새’의 시편들에는 따뜻함과 배려, 작은 것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갖게 한다”고 평했다.

아동문학평론, 104쪽,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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