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전력상 보탬될 것”

 

MLB닷컴이 이대호(34·사진)를 ‘주목할만한 35세 FA(자유계약선수)’로 꼽았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현지 나이 기준으로 35세 이상 선수 중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전력상 보탬이 될 선수 이름을 나열했다.

이대호는 자세히 설명을 곁들인 주요 선수 10명에는 꼽히지 못했다.

하지만 MLB닷컴은 10명 외에 20명의 35세 이상 FA들을 언급했고, 이대호의 이름도 불렸다.

이대호는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했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보장하지 않았지만,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개막 로스터(25명)에 포함됐다.

우타 1루수로 역할이 제한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반기에는 타율 0.288, 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부상에 시달렸고 마이너리그에도 한 차례 다녀왔다. 후반기 성적은 타율 0.200, 2홈런, 12타점으로 뚝 떨어졌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타율 0.253, 14홈런, 49홈런으로 마친 뒤 “전반기 부상 신호가 왔을 때 조금 쉬었다면 한결 나은 몸 상태로 후반기를 치를 수 있었을 텐데…. 당장 뛰어야겠다는 욕심이 앞서 후반기에 고전했다”고 곱씹었다.

FA가 된 이대호는 미국과 일본, 한국 진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협상 중이다.

이날 MLB닷컴은 호세 바티스타(36), 카를로스 벨트란(40), 조 블랜턴(36), 라자이 데이비스(36), 맷 홀리데이(37), 마이크 나폴리(35), 앙헬 파간(35), 우에하라 코지(42), 체이스 어틀리(38), 브래드 지글러(37)를 주목할 35세 이상 FA 10명으로 꼽았다.

이대호는 말론 버드(39), 라이언 하워드(37) 등과 ‘뒷순위 20명’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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