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 인기선수 김해림 프로와 팬클럽 회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의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다.

김해림 프로와 팬클럽 ‘해바라기’회원 20여명은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아동복지시설 ‘박애원’을 방문해 성금 500만원과 대형제습기 5대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김해림 프로와 팬클럽 회원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적립금에서 마련했고, 대형제습기는 김 프로의 소속팀인 롯데하이마트가 후원했다.

박애원 어린이들은 김 프로의 성금으로 운동화와 겨울점퍼 등을 구매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김 프로는 이날 인근 동래베네스트CC에서 열린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 마지막 싱글매치에 출전한 뒤 피곤함도 잊고 박애원을 찾아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림 바라기’라는 뜻의 팬클럽 ‘해바라기’ 회원들은 김 프로가 일찍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3년 전부터 김 프로가 시즌 시합에서 버디를 기록하면 1천원씩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사랑의 버디’ 기금을 적립했다.

올해 사랑의 버디 기금은 11월 말 현재 6500만원으로, 팬클럽 기금과 김 프로가 경기상금의 10%를 매칭 기부해 모았다.

김해림 프로는 지난해에도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챔피언스 트로피 시합에 출전한 뒤 박애원을 방문해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한 김해림 선수는 해마다 상금의 10%를 기부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골프선수 처음으로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5월 KLPGA 교촌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김 프로는 우승상금 1억원(세금공제 후 9천70만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첫 대회 우승상금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김해림 프로는 “나눔을 실천하면서 스스로에게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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