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주말 사건·사고
-포근한 날씨에도 충청지역 유명산·유원지 ‘한산’
-계룡 아파트·진천 모텔·청주 마사지업소선 화재

 

(동양일보 지역종합) 12월 첫 주말 진천 고속도로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충청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포근한 날씨 유원지는 ‘한산’

4일 청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3일 아침에는 영하권 추위를 보였으나 낮 최고기온이 대전 10.8도, 청주 9.9도 등으로 포근했고 오후 들어서는 하늘도 맑았다. 4일에도 산발적인 빗방울이 내렸으나 날씨는 비교적 포근했다.

그러나 충청지역의 유명산과 유원지는 대체로 한산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4일 오전까지 2000여명의 등산객들이 방문하는데 그쳤고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1000여명이 겨울산행에 나섰다. 계룡산 국립공원이나 금산 서대산 등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일요일 5000여명이 입장했던 옛 대통령 별장 청주 청남대에도 이날 오전까지 방문객이 1500명에 불과했고 청주 상당산성과 괴산 산막이 옛길 등 도심 주변 유원지를 찾는 시민도 지난 주말보다 적었다.

겨울이 시작된 데다 혼란스러운 시국이 겹쳐 시민들이 야외나들이를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미처 야외로 나가지 못한 시민들이 도심 번화가에 몰리면서 영화관과 음식점은 평소보다 붐볐다.

●도심 화재·7중 추돌 등 잇따라

4일 낮 12시 32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에서 모닝 승용차(운전자 김모씨·여·24)가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 김씨는 음주상태가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낮 12시 10분께 진천군 이월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2.5t화물차(운전자 김모씨·43)가 앞서가던 마티즈 승용차(운전자 이모씨·39)를 들이받으며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이씨 등 3명이 다쳤고 심한 정체를 빚었다.

지난 2일 오후 1시 47분께 충남 계룡시 한 아파트 6층 A(여·46)씨의 집에서 불이나 A씨가 얼굴과 손·발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이 불은 집안 내부 33㎡를 태워 2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또 주민 30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홧김에 종이에 불을 붙였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7분께는 진천군 진천읍 한 모텔 7층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 4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투숙객 A(53)씨가 연기를 마셨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또 객실과 가전제품 등을 태워 27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같은날 오전 9시 15분께는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한 상가 2층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나 종업원 김모(여·45)씨 등 2명이 얼굴과 팔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 불은 업소 내부 1740㎡를 태워 57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상가 건물 안에 있던 1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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