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음악시상식인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가 K팝 그룹 엑소와 방탄소년단(BTS), 걸그룹 트와이스에 대상의 영예를 안긴 채 성대한 막을 내렸다.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엑소는 올해의 앨범상을 받으며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엑소는 이날 베스트 남자그룹상 등을 수상해 4관왕 기록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며 처음으로 대상을 탔으며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상도 받았다.

‘치얼 업’으로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트와이스는 베스트 여자그룹상도 타며 2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중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국의 최고 가수에게 주는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상 등 30여 개의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1만 명의 팬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200여 개 국의 음악 팬들이 TV와 온라인, 모바일로 MAMA를 시청했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시상식에는 올 한해를 빛낸 국내 가수들과 중화권, 미국 등 해외 연예인들이 참여해 화려한 홍콩의 야경을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국내 라이브쇼 사상 최초로 증강현실(AR)을 도입해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듯한 무대 기술을 선보이며 현장 관객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다.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른 이적의 무대에서는 360˚ 원형 홀로그램과 AR 기술을 활용한 우주 속 별자리가 그려져 곡의 서정성을 높였다. 방탄소년단의 무대에서도 음악과 공연에 맞춰 AR 효과가 입혀졌다.

‘소통의 장(Connection)’을 목표로 한 올해 MAMA는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산업계를 연결할 크리에이터스 포럼을 새로 선보였다.

CJ E&M 음악콘텐츠부문 신형관 부문장과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퀸시 존스, 팀발랜드 등 음악업계를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연설자로 참여해 시상식을 아시아 최대 문화 축제 중 하나로 격상시켰다.

부대 행사로 열린 ‘중소기업 동반진출 컨벤션·수출상담회’에 참가한 64개 업체의 상담 건수가 510건으로 작년보다 200건 급증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 노력도 돋보였다.

계약 추진액은 688만 달러(약 80억7000만원)로 작년의 4배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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