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산업시설 2차 분양…투자·분양문의 쇄도
5186억원 규모 투자협약…외국계 기업도 큰 관심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의 입주계약 신청이 시작되며 투자협약과 분양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시 오송읍 봉산·정중리 일원에 조성 중인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산업시설 2차 분양이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입주계약 진행으로 잇단 투자협약 체결과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허브 도시로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경자청은 산업지구 2차 분양을 앞둔 지난 2일 BT(바이오기술)기업인 다인바이오㈜ 등 2개 기업과 135억원, 5일에는 첨단업종인 일진기계㈜ 등 3개 기업과 230억원 상당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민선 6기 들어 충북경자청은 2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의 투자금은 5186억원, 고용인원은 1793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BT 17개 기업, 투자금액 3844억원, 고용인원 1181명 △첨단업종 6개 기업, 투자 582억원, 고용 322명 △IT(정보기술)기업 3개 기업, 투자 220억원, 고용 100명 △연구 3개 기업, 540억원, 고용 190명 등이다.

특히 싱가폴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중국 SITEK과 같은 외국계 기업도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등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 평가, 자국 기업들의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또는 인큐베이터를 표방하는 등 외자유치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처럼 오송바이오폴리스의 투자·분양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KTX 오송역이 인접한 교통인프라, 식품의약품안전처·6대 국책기관·첨복단지 등 R&D(연구개발) 인프라, BT 7개·IT 13개 대학의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충북경자청 투자유치 전담부서가 올해 국내 694회·국외 15회의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에 전념한 결과물”이라고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상헌 충북경자청장은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좋은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MOU체결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정주여건 개선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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