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오페라단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
8~10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현제명 작곡의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 ‘춘향전’이 오는 8~10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4차례 공연을 갖는다.

2016 청주예술오페라단 창단 10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은 한국 대표 고전소설인 ‘춘향전’을 모티브로 양반인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한국적인 아리아로 선보인다.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이 작품은 충북에서는 최초로 공연되며 지역예술가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춘향 역은 고미현·정꽃님·김계현·한윤옥씨, 몽룡 역에 전인근·배하순씨, 변사또 이준식·양진원·손승혁씨, 방자 신지석·오종봉씨, 향단 이은선·공해미씨, 월매 백민아·김하늘씨, 운봉 박종상씨, 이방·호방 표영상씨, 랑청 김인겸씨가 맡았다.

전라도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방자와 광한루에 놀러 나왔을 때, 퇴기 월매의 딸 춘향을 데리고 그네를 뛰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이 도령은 춘향의 자태에 반해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 부사가 서울로 영전하게 돼 몽룡과 춘향은 이별한다.

신임 부사 변학도는 춘향에게 수청을 명하고 춘향은 죽을 각오로 거절하여 옥에 갇힌다. 서울로 올라간 몽룡은 장원 급제해 호남 지방에 암행어사로 내려와 부사의 생일날 어사 출도를 단행해 부사를 파직하고 춘향을 구해 행복하게 된다.

제작 및 총연출 최재성 청주예술오페라단 단장은 “현제명 선생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오페라 ‘춘향전’은 한국인들의 공감대를 확장해 더욱 즐거운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예술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해 일정부문 좌석을 할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공연시간 8·9일 오후 7시 30분, 10일 오후 3시·7시 30분

문의=☏010-4768-9408.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