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탄핵여부 무관 촛불 계속될 것”
탄핵가결 촉구 1인 시위·집회 등도 이어져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되는 표결 이튿날에도 충북에서 촛불이 활활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촛불집회에서 사상 최대 인파인 1만2000여명(주최측 추산)을 넘어설지도 관심이다.

충북도내 8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오는 10일 오후 5시부터 충북도청 앞에서 3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집회도 지난 2차 집회와 같이 퍼포먼스 등 사전행사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시민자유발언 등 촛불집회 본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도청 앞에서 청주육거리시장 등지까지 왕복 거리행진이 준비됐다.

퇴진행동 측 관계자는 “탄핵여부와 무관하게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촛불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에 즈음해 도내 새누리당 의원들과 새누리당 충북도당 측에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안창현 국민의당 청주시 서원구 지역위원장은 7일 청주시 분평사거리와 사창사거리 등지에서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정우택 의원에게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게릴라 시위를 벌였다. 앞서 지난 6일 오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우택 의원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충북 퇴진행동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정 의원은 박 대통령과 동반 사퇴하라”고 촉구하며 정 의원 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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