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감자 ‘홍영’ 껍질 항암효과 탁월

▲ 붉은 감자 '홍영'.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붉은 색을 입은 ‘홍영’ 감자의 껍질에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붉은색 컬러감자 ‘홍영’ 껍질이 일반감자에 비해 폴리페놀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홍영의 기능성 성분을 분석한 결과 폴리페놀 성분의 하나인 안토시아닌이 다량 검출됐다. 이 성분은 전립선암 억제활성이 탁월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특히 홍영 껍질 추출물에는 클로로겐산(299.2㎍/g), 갈산(360㎍/g), 프로토카테츄산(87.1 ㎍/g) 등의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성분은 대부분 항산화, 항염증, 항암, 지방분해 작용 등을 하는데 국내 대표적 감자 품종인 ‘수미’와 비교하면 클로로겐산은 8.6배, 갈산은 1.3배, 프로토카테츄산은 1.6배 많았다.

건강기능성이 증명된 홍영 감자는 일반감자보다 아린 맛이 적고 식감이 좋아 익히지 않고 껍질과 함께 샐러드 등으로 먹기 좋다. 다만 녹색으로 변질된 껍질이나 싹이 돋은 눈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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