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을 오르고야
사방이 벼랑 끝임을 안다
비탈이 비탈을 기어오르고
나목이 나목을 잡고 능선을 오른다
종횡무진 달리는 바람 앞에
온몸 내 놓고
하늘 무게 어깨로 떠받고
슬며시 마을로 엎드려
혼으로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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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ews@dynews.co.kr
겨울 산을 오르고야
사방이 벼랑 끝임을 안다
비탈이 비탈을 기어오르고
나목이 나목을 잡고 능선을 오른다
종횡무진 달리는 바람 앞에
온몸 내 놓고
하늘 무게 어깨로 떠받고
슬며시 마을로 엎드려
혼으로 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