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친환경양식연구센터 올해 4회 새우 수확
연중 새우양식 길 열려…바이오플라 기술 확대

▲ 13일 충남 태안의 친환경양식연구센터에서 센터 관계자들이 친환경 양식새우를 수확하고 있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보통 가을철 전후로 한 번 밖에 먹을 수 없었던 살아있는 새우를 한 해 동안 내내 먹을 수 있는 양식 기술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13일 충남 태안의 친환경양식연구센터에서 겨울철에도 친환경양식으로 키운 새우를 수확했다고 밝혔다. 센터가 올 한 해 동안 모두 4번에 걸쳐 살아있는 새우를 수확하면서 연중 새우양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국내 새우양식은 종묘생산이 2~6월 이뤄져 축제식 양식장의 경우 연 1회 생산할 수 있었으나 바이오플락 친환경 육상양식장이 늘어나면서 늦가을에서 겨울철까지 양식이 가능해졌다. 수과원은 올해 1월과 7월, 9월, 12월 연 4회 생산에 성공했다. 양식업계에서도 연중 2회 생산을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바이오플락기술 보급에 따른 것으로 수과원은 2003년부터 바이오플락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새우양식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47곳에서 친환경 양식장이 운영되는 등 점차 늘어나고 있다.

라인철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친환경 바이오플락 기술을 적용한 새우양식장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보급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새우를 국내에서 충당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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