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29·사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5년 8000만 달러(약 935억6000만원)의 초대형 계약을 할 전망이다.

미국 MLB닷컴과 ESPN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마무리 투수 얀선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이 완료되면 얀선은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 중 역대 두 번째 규모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자가 된다.

구원 투수 최고 대우는 아롤디스 채프먼이 8일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기록한 5년 8600만 달러(약 1005억7000만원)다.

얀선은 2012년부터 다저스 마무리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409경기 19승 13패 189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이다.

FA 자격 취득을 앞둔 올 시즌 정점을 찍었다.

얀선은 올해 3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구원왕은 주리스 파밀리아(뉴욕 메츠·51세이브)에 내줬지만, 올해의 내셔널리그 구원투수상을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FA 시장이 열리자 마이애미 말린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얀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얀선은 다저스 잔류를 택했다.

다저스 관계자는 얀선의 결혼식이 열린 퀴라소까지 날아가 얀선의 마음을 얻고자 애썼다.

얀선과 계약 합의를 하며 마무리 걱정을 지운 다저스는 내야수 저스틴 터너와 FA 잔류 계약도 앞두고 있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터너에게 4년 6400만 달러(약 748억5000만원)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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