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 여성 시인들의 따끈따끈한 신작시들이 추위에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인다.

시 동인 시천(時泉)이 최근 동인지 ‘두루환하다’를 발간했다.

‘시천’은 2006년 충북작가회의를 인연으로 여성 시인들이 모여 결성했다. “맑고 깊은 샘에서 시린 샘물을 길어 올리듯 시의 샘이 오래도록 마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시천(時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 책에는 김유진·정가일·이윤경·옥순원·김순영·신준수·김은숙·유은귀 시인들의 신작시 등이 실렸다.

‘동인 시 읽기’를 통해서는 서로간의 시평과 해설을 나누고 있다.

김은숙 회장은 “‘시천’은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여성 시인으로 구성된 동인”이라며 “시의 샘에서 앞으로 더 깊은 향기를 길어 올릴 수 있기를, 아울러 함께 걷는 문학의 길이 더불어 더 따뜻한 동행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고두미, 146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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