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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올해의 인물】김천호 충북도교육감
【2003 올해의 인물】김천호 충북도교육감
  • 동양일보
  • 승인 2003.12.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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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양일보 ‘2003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김천호교육감. <전우용>

전국최다득표 당선… 초등교사 출신 첫 교육감

‘교직을 천직으로, 성직으로’.
김천호 충북도교육감(61·☏043-291-7711)의 교사 재직시절 좌우명이다. 그 때 좌우명은 교육감이 된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17일 치러진 12대 교육감 선거에서 전국 교육감 선거 사상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 고지 점령에 성공했다. 전체 투표자 가운데 77.5%의 득표율은 지난 2000년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선거제가 시작된 이후 전국 최고다. 그는 또 초등교사 출신으로 교육감 선거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장본인이 됐다.
그는 1942년 12월29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금굴리 가난한 가정의 4남2녀중 막내로 세상과 인연을 맺었다. 보은 삼산초를 마치고 청주사범 병설중학교에 입학, 수석 졸업했다. 그 후 사범학교도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어린 시절 늘 천재성을 보여주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사범학교 졸업과 함께 1962년 4월 청주 주성초를 첫발로 교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러 학교를 거치는 동안 따뜻한 제자 사랑과 원만한 인간관계로 주변의 신망을 얻었다. 한벌초 재직시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린 최순호 선수를 발굴, 축구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탁구와 태권도 지도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 충북에서 10여명의 국가대표를 탄생시키는 초석을 만들었다.
그는 지금도 제자들 사이에서 가장 잊지 못할 스승으로 기억되고 있다. 1997년 충북도교육청 재직 당시 그는 신장을 떼내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 때 한 제자가 장기를 선뜻 기증,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21세기에 불어닥친 평생학습사회를 예견이나 한 듯 평생교육을 온몸으로 실천하며 살아왔다. ‘한국방송통신대학 1회 입학’‘대학 3학년 편입학 자격 검정고시 합격’‘야간대학 편입’‘교육학 박사학위 취득’등의 문구는 장장 30여년 동안 계속된 그의 향학열을 증명하는 패러다임이다. 그는 1989년 실시된 해외교육기관선발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그 보상으로 1990년부터 3년간 캐나다 한국교육원 원장으로 근무할 수 있었다. 이 때 그는 해외교포 2세들에게 배달민족의 혼을 심어주는데 정성을 쏟았다. 2000년 청원교육장 재직 시절엔 고학을 하며 학업을 이어갔던 어린 시절의 한을 승화하기라도 하듯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이 아이들을 위해 한국통신·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달리는 사랑의 정보교실’을 마련, 정보교육기회를 제공했다. 또 ‘청원학생 큰사랑 나눔 운동’을 펼쳐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정학생, 실직자?저소득층 자녀 등을 돕는데 앞장섰다. 세인들은 그를 ‘의지와 노력이 대단하다’‘언행이 일치하는 바른 생활의 귀감’‘가정이나 개인적인 삶보다 일을 위해 태어났다’라는 말로 대신하고 한다.
그는 교직생활의 많은 시간을 도교육청에서 보냈다. 장학사·장학관·초등과장을 거쳐 청원교육장을 지냈다. ‘아이디어 뱅크’로 불릴 정도로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기획력을 발휘했다. 교단 선진화와 ‘아가모’ 운동 추진은 전국 확산의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5월 11대 교육감 취임과 함께 ‘젊은 생각, 젊은 교육’ 실천을 강조하며 ‘EDULOVE 충북교육21’로 충북교육에 비전을 제시했다. 또 고급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한 영재교육 강화를 위해 5단계 영재교육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 뒤 단계적 지도를 통해 전 학생의 영재화 교육을 추진했다. 충북도교육청은 결국 2002년 전국 대회 및 평가에서 도 단위 유일의 지역 인적자원 개발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또 제주에서 열린 2003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충북이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 70~80년대 충북 학생 체육이 누렸던 영광을 부활시켰다. 2004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에선 충북 출신의 채희동씨(25·청주 청석고 22회)가 전국 수석을 차지, 충북 교육의 수장을 맡고 있는 그에게 더큰 기쁨을 줬다.
그는 지금 자신의 ‘마이 웨이(my way)’로 충북교육의 새로운 ‘로드 맵(road map)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가 즐겨 쓰는 ‘나의 선택, 나의 길’‘삶의 그림’‘소명지도’라는 표현대로 그의 삶은 정직하고 굳세다.
그는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과 책무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리고 ‘이상적인 학교’‘믿음과 기쁨을 주는 학교’ 등 3개 분야 63개 정책과제 총력추진 의지를 거침없이 토해냈다. 자신의 삶의 질을 관리·경영하는 삶의 CEO다운 교육자의 모습이어서 우리는 ‘2003 올해의 인물’로 그를 선정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올해의 인물’패 시상은 23일(화) 오후 4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갖는 ‘송년모임’ 식장에서 갖게 된다. <함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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