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센터 활성화·노후산단 구조고도화에 전력
근로자 복지향상·고용 미스매칭 해소에도 힘쓸 것

▣위기를 기회로 다시뛰는 경제인-정붕익 청주산단관리공단 이사장<끝>

지난해 3월 임기 3년의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붕익(63·테크윈 대표이사·사진) 이사장은 ‘기업하기 좋은 청주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취임 후 공단 임직원들과 청주산단 비즈니스센터 운영 활성화와 1·2단지 혁신 산단 조성사업에 신경을 써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임 당시와 달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중국의 사드보복’,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이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이어지면서 갈수로 기업 활동하기 어려운 국내·외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 이사장은 비즈니스센터 활성화를 위한 주말 웨딩홀 무료 대여 사업으로 입주 식당들의 주말 영업 부진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후화 된 청주산단의 구조를 고도화 하는 혁신 산단 조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은행컨소시엄이 6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아파트형 공장(지식센터 건물) 건립 등에 들어갔다.

1969년 조성한 청주산단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368개 회사 2만6960명의 종업원이 종사, 충북수출의 48.8%를 점유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입주기업에 도움이 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하기 좋은 청주산단’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미 입주 근로자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취미활동 진작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컴퓨터활용능력과 요가, 통기타 연주 등 8개 과목의 근로자 취미교육 수강생을 모집해 무료 수강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청주산단 입주업체간 유대강화와 근로자 사기진작을 위한 이사장배 볼링대회, 정기 골프대회를 갖고 있다.

여기에 갱생보호대상자의 고용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공단 입주업체들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갱생보호대상자에겐 자립생활 자금을 마련해 줘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근로자 복지증진과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하겠다”며 “입주기업에 도움이 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하기 좋은 청주산단’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최근 산업환경과 주거환경의 충돌은 산업단지 주변에 주거지역을 대규모 개발하면서 비롯된 것”이라며 “청주산단 구조 고도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염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혁신형 공장들이 들어서면 해결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앞서 6년간 공단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입주업체로부터 업무수행 등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전기공학과와 충북대 대학원 전산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LG화학에서 20년간 재직하면서 청주 공장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00년 청주산단 내 ㈜테크윈을 창업해 환경, 에너지·전기화학분야 등 신사업에 진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연매출 1000억원, 13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지역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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