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차이’ 신하균-김고은·‘돌싱’김국진-강수지 등 열애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스타 커플들이 탄생했다.

선남선녀가 어울려 작업하는 연예계가 배출하는 스타 커플들은 매번 큰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광경을 연출하고는 한다.

올해는 특히 17살 차이를 극복한 커플들이 잇따라 배출돼 눈길을 끈다. 또 스타들끼리의 결혼도 많았다.

 

● “17살 차이가 대수인가요”

지난 8월 배우 신하균(42)과 김고은(25)의 열애 소식이 올해 ‘17살 차이 커플’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두 배우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영화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두달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11월에는 배우 마동석(45)과 방송인 예정화(28)가 연인이 됐다.

두 배우 역시 한 기획사 소속. 이들의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는 “마동석과 예정화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로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으며 운동, 영어 등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주혁(44)과 이유영(27)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교제 두 달째란다.

또 지난 6월 ‘불륜설’이 제기됐으나 이에 대해 줄곧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홍상수(56) 감독과 배우 김민희(34)는 무려 22살 차이다.

둘은 2015년 9월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난 뒤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스타 커플은 아니지만 배우 겸 가수 임창정(43)은 18세 연하의 요가 강사(25)와 내년 1월 결혼을 한다고 발표했다.

 

● “그럴 줄 알았어” vs. “어머나 세상에”

연인 사이가 됐다는 발표가 나기 전에 팬들이 먼저 ‘감’을 잡았던 커플들도 있었다.

SBS TV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을 통해 만난 방송인 김국진(51)과 가수 강수지(49)가 대표적. 이들은 지난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는데, 그전부터 팬들과 시청자는 이들의 교제를 응원하고 예감했다.

김국진-강수지는 나란히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서로의 팬이었다는 점, 그리고 각자 한번씩 결혼에 실패한 경험 등의 공통점이 어우러지면서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낳았다.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그럴 줄 알았어”라고 입을 모았다.

MBC TV ‘가화만사성’에서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이상우(36)와 김소연(36)이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이 지난 9월 나왔을 때도 팬들은 “드라마에서 너무 잘 어울렸다”고 화답했다.

역시 동갑내기인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32)과 배우 이다해(32)의 교제 인정도 앞서 수개월간 ‘열애설’을 풍긴 후 나온 것이라 크게 놀랍지 않았다.

MBC TV ‘화려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주상욱(38)과 차예련(31)의 교제도 드라마의 연장선상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반대로, 지난 15일 전해진 배우 현빈(34)과 강소라(26)의 교제 사실은 “어머나 세상에”였다.

둘이 같은 작품을 한 적도 없고, 심지어 교제를 시작한 지 한달도 안된 상태에서 보도가 나오면서 대단히 놀라운 뉴스가 됐다.

배우 이상윤(35)과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28)의 열애 소식도 놀라움을 전해줬다.

올초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는 둘의 열애 소식은 지난 5월 터져나왔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엑소의 카이(22)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22)이 10년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소식, 2AM의 정진운(25)과 2살 연상인 원더걸스의 예은(27)이 3년간 비밀 연애를 해왔다는 사실도 깜짝 뉴스였다.

이들 외에 FT아일랜드의 이홍기(26)와 3살 연상 배우 한보름(29), 가수 지소울(28)과 미쓰에이의 민(25), 배우 남궁민(38)과 모델 진아름(27)의 교제 사실이 전해졌다.

 

● “우리 결혼했어요”

사랑이 결혼이라는 결실을 본 커플도 이어졌다.

3년 교제한 배우 정우(35)와 1살 연상의 김유미(36)는 1월 13일 결혼식을 올렸고, 5년 교제한 배우 박희순(46)과 박예진(35)은 작년 6월에 혼인신고를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우 안재현(29)과 3살 연상 구혜선(32)은 5월21일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지난해 초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은 후 연인 사이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두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룹 H.O.T 출신 문희준(38)과 13살 연하인 크레용팝의 소율(25)은 지난달 24일 열애 사실이 터짐과 동시에 결혼을 발표해 깜짝 놀라게 했다. 올 4월부터 교제했다는 이들은 내년 2월 결혼한다.

그룹 러브홀릭 출신 이재학(45)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방송인 아키바 리에(29)와 내년 1월 결혼한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둘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

또 배우 김민재(37)와 최유라(29)는 9월10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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