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허위대(X)/허우대(O)

우리는 체격은 매우 좋지만 보기보다 몸이 허약한 사람을 보면 흔히 “허위대만 멀쩡하구나.”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때, ‘허위대’는 ‘허우대’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 규정 제10항은 모음이 단순화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괴퍅하다’, ‘으례’ 등은 ‘괴팍하다’, ‘으레’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허위대’도 마찬가지로 ‘ㅟ’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인 ‘허우대’로 써야 한다. 이 규정은 우리말에서 모음의 단순화라는 변화를 수용하여 새 형태를 표준어로 삼은 것으로 올바른 표준어를 알고 상황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홍길동 씨(O)/홍길동씨(X)

우리는 평소 어떤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를 때 그 사람의 성이나 이름 아래에 ‘ ○○○ 씨’와 같이 의존명사 ‘씨’를 붙여 표현한다.

그러나 이때 ‘홍길동씨’로 붙여 쓸 것인지 ‘홍길동 씨’로 띄어 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데 이는 띄어쓰기 규정에 따라 올바르게 써야 한다.

이름에 덧붙는 호칭어나 관직명 등을 한 단어로 취급하여 모두 붙여 쓰기 쉬운데, ‘홍길동 씨’와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맞춤법 제48항은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라고 규정하였다.

이에 따라 위와 같이 이름에 호칭을 덧붙여 쓰는 경우에는 띄어 써야 한다. 같은 예로 ‘이순신 장군’, ‘최치원 선생’ 등과 같은 호칭이나 관직명도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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