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각각 8.3%·2.2%·9.7% 늘어나
부동산임대업 늘고·제조업 등 줄어 ‘희비’
불확실한경제 계속 수익구조 다변화 필요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부동산 임대업 등의 영리법인은 늘고 제조업 분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를 보면 영리법인 기업체수는 58만5000개로 전년에 비해 8.3%, 매출액은 4279조원으로 2.2%, 자산은 8766조원으로 9.7%가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 기업체수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동산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임대업(22.0%)과 숙박음식업(13.9%), 금융보험업(12.5%) 등 대부분이 증가했다.

산업별 매출액은 부동산임대업(29.2%), 전문과학기술업(22.7%) 등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2.8%)은 감소했다.

산업별 자산은 전문과학기술업(23.6%), 건설업(18.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14.1%)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증가했다.

산업별 기업체수 구성비는 도·소매업 25.9%(15만1000개), 제조업 20.8%(12만1000개), 건설업 14.8%(8만7000개), 전문과학기술업 7.5%(4만4000개)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73억원, 자산은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력(기업나이) 별 기업체 수 구성비는 3년 미만이 32.8%, 10년 이상이 30.5%로 창업 후 안정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과도기를 겪는 3년 미만의 영리법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존폐의 시험대 위에 오른 3년 미만의 산업별 영리법인 구성비는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이 가장 많은 51.1%로 조사됐고 다음으로 부동산임대업(47.5%), 도·소매업(34.5%), 제조업(30.1%), 건설업(2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안정권에 오른 10년 미만의 기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6억원, 자산은 47억원이고 50년 이상은 기업체당 매출액이 5380억원, 자산이 2조2486억원에 달했다.

청주지역 금융권 한 자산관리사는 “3년 미만의 영리법인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경기의 영향을 그만큼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영리법인들이 선전해 비교적 좋은 실적을 냈지만 올해와 내년의 경우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악재로 작용해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수익구조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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