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최지현>

25일 성탄절을 맞아 충청권에서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 다양한 행사들이 잇따랐다.

25일 오전 10시 30분 청주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천주교 청주교구장인 장봉훈 주교의 집전으로 미사가 열리는 등 24일 밤부터 25일까지 천주교 청주교구 내 각 본당에서 성탄대축일 미사가 이어졌다.

장 주교는 성탄 담화문을 통해 “최근 국가를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할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자신의 책무를 망각하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하게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전국 각지에서 수백만의 국민들이 밝힌 촛불은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으며(공동번역 요한 1,5 참조),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교회는 2차 바티칸 공의회 사목헌장을 통해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며 “비록 현 상황이 암울하고 어둡다 할지라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우리 사회를 주님의 빛으로 비추어 기쁨과 희망,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과 세종시 주요 교회와 성당에서도 예배와 미사로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눴고, 떡과 포도 음료를 나누는 성찬식을 통해 성탄 의미도 돌아봤다.

청주 중앙순복음교회, 청주 상당교회 등 도내의 각 교회에서도 일제히 성탄 축하 예배를 올렸다. 또한 각 교회들은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성탄의 즐거움을 나누기도 했다.

청주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동규)는 성탄절을 맞아 25일 ‘성탄축하 사랑나눔’ 행사를 열고 케이크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이 교회는 2012년부터 5년째 교회 인근지역인 청주 성안길 주민과 상인들에게 케이크를 전달하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 올해는 이번 행사를 위해 800여개의 케이크를 준비했다.

월드비전 용암종합사회복지관 ‘한화해피프렌즈 11기’ 충북지역 산남고 탄수화물셀원들은 24일 청주 용암동 지역의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몰래 산타 행사를 통해 크리스마스 사랑을 전했다. 또한 주성고 깍두기셀원들은 청주 성안길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앞서 청주지역기독교연합회는 지난 1일 청주대교 분수대 앞에서 ‘시민화합 새희망 대형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이 트리는 높이 13m, 폭 6m의 규모의 대형 트리로 내년 1월 31일까지 시민에게 선보인다. 기독교연합회는 청주CBS와 함께 지난 15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서남교회, 우암교회, 제일교회, 중앙교회 등 12개 성가대가 무대에 오른 가운데 ‘2016 성탄축하 성가합창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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