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스킨큐어와 계약방식 놓고 이견 조율중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성사될 것”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속보=충북도가 셀트리온 스킨큐어와 체결하려던 1500억원 상당의 오송2산단 신규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이 내년 1월로 연기됐다.▶22일자 1면

충북도는 스킨큐어가 요구하는 오송2산단 내 7만5900㎡ 부지 제공에는 변함이 없지만 계약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여 시간을 두고 재 논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양측은 27~28일게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셀트리온은 충북 오창과 진천공장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 등 40여종의 의약제품과 기능성화장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자회사인 스킨큐어는 그동안 자체 생산시설이 없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노화방지용 기능성 화장품 등을 생산해 왔다.

이번에 오송2산단 내 신규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셀트리온이 자체보유하고 있는 항체의약품 기술을 포함, 화장품과 의약품을 아우르는 코슈메슈티컬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된다.

셀트리온 스킨큐어는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공정의 생산기술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넓은 공장 부지를 활용한 제품 용기 생산시설까지 갖춰 ‘원스톱 생산라인’을 활용한 세계무대 진출도 꿈꾸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세계 최초로 허가 받았다.

현재 항암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다.

충북도는 스킨큐어와 투자협약이 체결되는 대로 법적 허용범위 내(최대 11%) 입지보조금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충북도는 스킨큐어 신규공장이 오송2산단에 들어설 경우 최소 고용인원만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킨큐어 관계자는 “신규투자에 대해 충북도와 긍정적으로 논의중”이라며 “다음달 중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장예정 부지 계약 방식에 조금 이견이 있지만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내년 1월엔 투자협약이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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