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응 전 독립기념관장 집필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충북 진천 출신으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특사로 파견됐던 독립운동가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삶을 조명한 ‘보재 이상설 평전’이 발간됐다.

올해 서거 100주기를 맞는 이상설 선생은 을사늑약 체결 직후인 1906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했고, 그해 중국 룽징(龍井)에 근대적 학교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또 일제가 국권을 침탈한 뒤에는 유인석, 이범윤 등과 함께 '13도의군'을 만들었고,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보다 5년 앞선 1914년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한광복군정부'를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그의 유언에 따라 유품과 저작이 대부분 불탔기 때문에 이상설의 생애를 다룬 평전은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가 1984년 펴낸 '이상설전'밖에 없었다.

이번 평전은 몽양 여운형, 우사 김규식, 위당 정인보 등 다양한 인물의 평전을 집필한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썼다.

채륜, 276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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