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네덜란드 팀으로 갈듯

 

스페인 ‘명가’ 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이승우(19·사진)가 독일이나 네덜란드 프로리그로 임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이승우가 조만간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도 있다”며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B팀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구단은 기량 발전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임대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는 6일 만 19세가 되는 이승우의 성장세가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쏟아지는 큰 관심도 이승우에게 부정적일 수 있다. 그런 관심 때문에 이승우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우가 경쟁자들과 비교할 때 체력에 약점을 보여 바르셀로나 B팀에 올라가면 문제는 더 커질 수 있다”며 “바르셀로나 B팀에 가도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이 때문에 이승우의 측근들도 임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의 중위권 팀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르트는 다만 “이승우의 꿈은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하는 것”이라며 “임대된 뒤 팀에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팀을 떠나고 싶지 않아 한다. 이번 시즌 일정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상황은 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특히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하면 바이아웃 금액이 300만 유로에서 1200만 유로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바르셀로나 구단도 이승우의 성장과 경제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임대가 최고의 옵션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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