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급 팀장을 비롯한 10명 이내 안팎 전문가·실무진으로 구성 전망
경기 활성화 기대…도로교통·행정 중심지 청주·충주·음성·진천등 물망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속보=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신설 타당성 조사를 위한 준비단이 빠르면 이달말 활동에 들어간다.▶2016년 12월 27일자 2면.

공사는 5일 부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3명의 준비단에 대한 인사발령을 내고 경북 김천시 본사에 임시 사무실을 꾸리기 시작했다.

공사는 내·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10여명 이내의 준비단을 이달말까지 출범시켜 늦어도 다음달 초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가장 효율적으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직급별 배치인원과 사옥이 위치할 곳을 찾기 위한 충북도내 10개 시·군에 대한 조사를 벌이게 된다.

준비단은 편익(B/C)이 높게 나올 경우 실무진과 전문직을 포함해 충북본부 관할 내에 490여명 안팎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대전·충청본부 관할 내에 있는 진천지사, 보은지사, 영동지사 근무인원 120여명과 기능 조정에 따라 일부 강원본부에서 편입되는 인력을 포함한 인원이다.

준비단은 충북본부 사옥이 동서남북으로 고속도로가 밀집돼 있고 사회간접자본(SOC) 서비스 수요가 많은 도내 시·군 중 한 곳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행정의 중심지인 청주시가 1순위로 떠오르고 있고, 진천·음성 혁신도시도 대상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관문 중 하나인 충주시와 철도교통행정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제천·단양지역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반면 보은·영동지사가 있고 대전·충청본부가 가깝게 위치한 보은·옥천·영동은 대상부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본사가 있는 경북 김천시와 가깝고 지역별 기능 조정에 따라 강원본부의 일부 관할이 충북본부로 이관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제천시가 대상부지로 유력하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공사 관계자는 “충북도민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져 대전·충청본부가 지역정서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충북본부 신설이 추진되는 만큼 가장 적합한 시·군에 본부가 설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도내 10개 시·군 중 충주시와 진천·음성군 등이 가장먼저 도로공사 충북본부 유치를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최소 120여명 안팎의 직원이 상주하게 될 지역본부가 들어올 경우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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