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대호, 한미일 모두 입단 가능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35)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7일 "1루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한신이 이대호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다"고 전했다.

2014∼2016년, 3시즌 동안 한신의 1루는 마우로 고메스가 지켰다.

하지만 한신은 고메스와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고메스는 현재 한국프로야구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하고 있다.

애초 한신은 에릭 캠벨을 영입해 3루수로 쓰고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를 1루수로 전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스포츠호치는 "캠벨이 홈런을 많이 치는 거포가 아니다. 후쿠도메의 1루 전향에도 문제가 생겼다"며 "한신의 1루가 비어버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신에 이대호는 매력적인 카드다.

그는 오릭스 버펄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4시즌을 뛰었고,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는 일본에서 총 98홈런을 쳤다. 일본리그가 전혀 낯설지 않다.

지난해 소속팀이었던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기간이 끝나 소속팀도 없는 상황이다.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한신 관계자는 "이대호는 계산할 수 있는 선수다. 조건만 맞으면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고 했다.

이대호는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새로운 소속 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할 생각이다.

그는 "행선지가 정해지면 한국 팬들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FA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미국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고, 3개국 언론에 모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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