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엠블럼 공개…'같이 이룬 푸른 숲, 함께 나눌 우리 숲'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산림청은 올해 개청 5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반세기 동안 가꿔온 산림역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산림 비전을 선포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1967년 1월 9일 개청한 산림청은 국민공모를 통해 50주년 슬로건을 '같이 이룬 푸른 숲, 함께 나눌 우리 숲'으로 정했다.

개청 이후 국민이 힘 모아 오늘날의 푸른 숲을 이뤘고, 숲이 주는 선물에 감사하며 그 가치를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엠블럼은 숫자 50을 사용해 우리 산림과 나무를 형상화하고 '국민과 함께 푸르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와 약속을 낙관 형태로 표현했다.

주요 행사는 개청 50주년 기념식, 산림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50년사 편찬, 50주년 의미를 담은 식목일 행사, 기후변화 관련 산림 분야 심포지엄 등이다.

국민과 개청 50주년의 의미를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산림정책을 선정하는 '산림청, 부탁해요'(가칭) 캠페인과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국산 목재 사용을 장려하는 '목재 나눔 챌린지', 전국 수목원에서 개최되는 '50주년 기념 50개 보물찾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숲 속 음악회' 등이 열린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한국전쟁 등을 겪으며 황폐화했던 우리 산림이 2010년 기준 산림비율 6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오늘날 푸르고 풍요롭게 된 것은 국민의 적극적인 녹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함께 가꾼 산림의 가치를 증진하고, 숲을 통해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올해를 산림정책 도약 원년으로 삼고 신기후 체제에 대비해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과 관리에 나선다.

산림자원의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 각종 산림재해 대응 강화를 통한 국민 안전과 산림자원 보호, 산지의 합리적 이용과 생태계 보전의 조화, 국제 산림협력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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