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항암·항산화 카로티노이드 성분 풍부”

▲ 흰찰옥수수 일미찰(대조품종) 풋이삭(사진 위)과 노랑찰옥수수 황미찰 풋이삭.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항암·항산화 기능성 성분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노랑찰옥수수 품종이 개발됐다.

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흰찰옥수수보다 6배 높은 노랑찰옥수수 ‘황미찰’이 개발됐다.

카로티노이드는 식물이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항산화 물질로 노화방지와 항암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유통 중인 찰옥수수는 흰찰옥수수와 검정찰옥수수가 대부분이다.

노란색의 황미찰 낟알은 외관상 보기가 좋고 껍질이 얇아 식감도 좋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파종 뒤 약 94일이면 수확할 수 있고 이삭이 달리는 위치도 식물체의 중간부분이어서 재배안정성도 뛰어나다.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는 품종 호보와 시험재배를 위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신청을 받아 이달 말~2월 소량 분양할 계획이다.

김병주 농진청 중부작물과장은 “카로티노이드를 함유한 ‘황미찰’은 찰옥수수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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