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던 충북여성단체협의회(이하 충북여협)가 23대 회장으로 전은순(63, 사진) 충북여협 수석부회장을 선출했다.

충북여협은 10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각 시·군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3대 도 협의회장을 선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정지숙 전 한국여성정치연맹 충북지부회장과 전 부회장 등 2명이 출마한 가운데 정 회장이 선거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회의장을 나가 선거 개최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하는 등 2차에 걸쳐 투표가 이루어졌다.

투표 결과 총 투표자 22명(위임 3명) 중 전 부회장이 17표, 정 회장이 4표, 무표 1표로 전 부회장이 선출됐다.

전 회장은 1955년 출생으로 청주시 새마을부녀회 봉명2동 동회장, 청주시재향군인회 여성회 회장,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봉명동 흥덕새마을금고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회장은 “그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자양분으로 충북을 대표하는 여성리더로서 더 큰 책임감으로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을 확장하는 일에 기여하겠다”며 “외적인 성장보다 내적인 성숙을 지향하는 자세로 충북여협의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지숙 회장은 9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이번 선거에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돼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충북여협은 사실 무근이며 선거를 무산시키기 위한 트집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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