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양돈 사양관리 지침’ 만화 발간
양돈 기초정보 소개…캄보디아어·영어판도

▲ 외국어를 활용, 돼지 사육방법 등을 만화로 소개한 농촌진흥청의 ‘양돈 사양관리지침’. <농진청>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축산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외국어와 만화로 양돈 정보를 알려주는 책자가 나왔다.

최근 축산농가에서 고령화와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수 고용되는 등 인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언어 소통 등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농축산업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는 2011년 1만3487명에서 지난해 1만6996명으로 26% 늘었다. 국적은 캄보디아가 8142명으로 가장 많고 네팔(3705명), 베트남(1721명), 태국(1363명) 등의 순이다.

충청지역(대전·충남·북)에는 지난해까지 4005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농축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외국어를 활용, 돼지 사육방법 등을 만화로 소개한 ‘양돈 사양관리지침’을 제작·배포한다.

이 만화 책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돼지사육의 기초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포유(젓먹이)와 이유자돈(젖 뗀 새끼돼지), 육성·비육돼지, 후보돼지 관리 등 돼지 출생부터 출하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농장주와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볼 수 있도록 한국어와 외국어를 동시에 실었으며 캄보디아어와 영어판이 우선 제작됐다.

책자는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lib.rda.go.kr)에서 이달 말부터 볼 수 있으며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서도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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