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중 충청북도체육회 본부장

 

지난해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충남 아산시를 주개최지로 충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97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끝났다. 우리 충북도 대표선수들은 총득점 3만4637점과 금 48개, 은 58개, 동 96개 총 202개를 획득해 종합 8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한자리 순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충북은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하위권에 맴돌며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이시종 도지사가 도체육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2012년 11위, 2013년 종합 8위를 시작으로 17개 시·도 중 4년 연속 8위와 9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엘리트 스포츠는 강화훈련과 각종 대회를 통한 준비과정도 중요하지만 역시 좋은 결과가 뒤따라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야 체육인은 물론 그 지역의 도민과 시민들도 자부심을 갖게되고 위상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지난 4년동안 이렇게 전 도민들을 결집시키고 도민들이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를 우리 체육인들이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지를 갖는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시작이다.

이것도 그냥 시작이 아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시작이다.

2017년 98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20~26일 주개최지인 충주시를 비롯해 청주시 등 도내 11개 시·군에서 분산개최된다.

과거 1990년 91회와 2004년 85회 충북에서 개최된 전국체육대회에서 우리도는 개최지의 잇점을 잘 살려 종합 3위에 입상한 전력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다시 한 번 종합 3위이내 입상과 함께 조심스럽게 종합 2위에 도전을 해보고자 한다.

매년 종합 1위와 2위를 다투는 인구 1000만이 넘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항상 3∼5위권을 유지하는 경북도와 경남도를 넘어서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선수들은 벌써 동계강화훈련에 돌입했다.

우리가 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해 보다 강인한 정신력과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요구된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경기력을 높힐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강인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 시킬 수 있을까? 생각은 많지만 분명 어느 하나도 쉬운 것은 없고 걱정도 앞선다.

나부터 우리체육회부터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자. 그래야만 지도자도 선수들도 자신감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현장을 찾아다니며 더 많은 스킨십으로 선수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체육인은 물론이요 전 도민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해다.

그렇기 때문에 각급 기관단체 및 소속 단체장들의 관심이 어느 해 보다 필요한 시기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오는 10월 20일 시작되는 98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잔치를 벌려놓고 오는 손님들에게 볼거리제공과 따뜻한 정을 느끼게하는 등 잘 대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도의 엘리트체육발전을 위해 우리도의 체육 위상을 높이고 도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체육인 모두는 꽉 움켜잡고 우리 것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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