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선(편집국 부국장/예산지역담당)

▲ 이종선(편집국 부국장/예산지역담당)

충남 예산관광 10경중 5경으로 관개시설로만 이용되던 예당저수지가 예당호로  바뀌면서 문화관광사업 클러스터 구축이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5월 착공될 예당호 국민관광단지를 가로 지르는 동양 최대길이의 402m 출렁다리에 군민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왜 하필 402m냐는 질문에 황선봉 군수는 동남아 국가에서 더 길게 조성해 출렁다리가 2등할 수도 있다는 혹시모를 염려 때문”이라며 “일단 공사가 시작되면 405m 또는 더 길게 설치할 수도 있다”는 비밀(?)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2019년까지 전액 국비(78억원)로만 설치되는 사업이니 지방비를 조금 보태 규모를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국내최대의 예당저수지는 그 규모(여의도 3.7배)가 워낙 커 국가보안지역에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유람선 한척도 띄우지 못하도록 개발이 제한돼 왔다.
그렇다보니 1963년 완공이래 지금껏 토종어종으로 만든 맛집만 즐비한데다 관광휴게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위락시설은 전무해 인근 청양 천장호와 아산 신정호에 비해 관광지로서 차별화가 필요했다.
그런데 2004년 한국농어촌공사가 2019년까지 1001억원을 투자, 물넘이 확장공사의 힘찬 태동이 시작되면서 예당호 수변이 확 달라지고 있다.
현재 53%의 공정률을 보이며 대흥면 노동리 일원 수변공원공사가 한창인데 탄력을 받은 군은 올해부터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조성사업으로 응봉면 후사리 일원 13만9000㎡에 농촌체험관광과 휴양지구조성에 힘이 실어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42억원으로 설계와 부지매입에 착수했다.
게다가 예당호 출렁다리를 비롯해 느린호수길(127억), 옛고을마당(36억), 휴게쉼터(10억), 곤충박물관(30억), 봉수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신설(10억), 황새마을 테마도로 및 환경조성(132억) 수덕사·덕산온천 문화관광사업(781억), 서부내력권 및 충청유교문화권 거점사업(663억)등 이 모두 예당호를 중심으로 연계 추진돼 관광예산이 일대 변혁을 가져올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았다. 
이제는 광할한 수면위에서 국내 최대, 최고의 예당호 경관을 감상하고 즐길 날이 머지않았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