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주~청주간 동서횡단도로 2020년까지 신설계획 발표
유치위 “접근성 높아진 4안에 반영 재고돼야”…시 “참고할 것”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속보=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청주경유 노선 편익(B/C)에 대한 최종용역보고가 당초 지난해 말에서 다음달로 연기된 가운데 일부 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재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4일자 1면

‘제2경부고속도로 청주 남이분기점(동세종IC) 유치위원회’는 청주경유 4가지 노선 중 최단거리 최소비용이 들어가는 4안의 경우 동일한 민자유치 도로인 공주~청주간 동서횡단도로 개설계획이 미반영 돼 세종시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 만큼 이번에 재고돼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치위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공주~청주간 고속도 개설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남북축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서축 낙후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천~영월, 성주~대구, 공주~청주간 고속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동서4축을 연결하는 공주~청주간 고속도로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8262억원을 들여 20.1㎞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고속도 건설 5개년 계획’에는 2020년까지 총연장 288.7㎞를 연결하는 13개 신규 고속도로 건설과 165.7㎞ 길이의 10개 노선 확장공사가 새롭게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기존에 추진해온 36개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국토부는 동서횡단도로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간 평균 이동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되고 고속도로 총연장 5000㎞시대가 열리고 혼잡구간이 49.4%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인한 85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9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공주~청주간 고속도로 개설이 2년 안에 마무리 될 경우 서울~세종간 고속도 동세종IC가 남이분기점에 설치돼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유치위는 보았다.

유치위 관계자는 “서울~세종간 동세종IC(남이분기점) 설치는 기존 경부와 중부선이 하나로 만나 지역을 넘나들며 경북 일부지역까지 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최적안”이라며 “기존 국토부의 서세종IC 노선안은 세종시와 충남 일부지역만이 수혜를 입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치위 관계자는 “청주시의회가 지난 11일자 회신을 통해 기존 엉터리 용역안이 문제가 없다고 보내온 것은 지역발전에 대해 무관심한 지방의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국토부 발표가 참고는 되겠지만 최종용역 보고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기존 용역안의 일부 오류 수정 이외에 크게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토부와 민자 사업자를 가장 잘 설득할 수 있는 용역안을 도출해 제출한다는 기존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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