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에서 발행되는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의 2016년 겨울호가 나왔다.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제호 ‘딩아돌하’는 고려가요 ‘정석가’의 첫 구절로 소리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후렴구다.

이번 호는 박노정 시인의 ‘11월’이 초대시로 실려 독자들을 맞는다. 박 시인은 1980년 ‘호서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눈물 공양’외 3권과 시선집 ‘운주사’를 펴냈다. 박순원 시인은 ‘우리 시 다시 읽기’를 통해 윤동주 시인을 조명한다.

이번 호에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딩아돌하의 어제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가늠해보는 기획특집이 실렸다. 유성호 평론가는 ‘딩아돌하의 미래적 가능성’을 주제로 고봉준 평론가는 ‘낯선 길을 택하라’를 주제로 글을 올렸다.

4회 신동문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들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9월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신동문 청소년 문학상의 대상은 장연지(경기 안양예고 2년)양이 ‘죽은 새를 날려 보내는 일’로 수상했다. 심사는 임승빈 시인, 박순원 시인, 안수길 소설가, 권희돈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또 노춘기 시인의 ‘이 별에서의 오르페우스’외 4편의 시를 ‘신작 소시집’에서 볼 수 있고 회원들의 신작시기 무게감을 더한다.

기획 연재로 임승빈 시인의 ‘마음을 키우는 시 읽기’, 김연숙 시인의 ‘시인이 시인에게 묻다’, 윤정용 시인의 ‘문화 산책’이 실렸다.

이 중 ‘시인이 시인에게 묻다’는 릴레이 형식으로 질문을 주고받는 시인들의 대화로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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