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지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이 16일 인천 연수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인천지역 필리핀 다문화가정에 세탁기 20대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골 넣는 골키퍼’로 활약한 전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병지(가운데) 선수가 인천지역 필리핀 다문화가정에 세탁기 20대를 지원했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김병지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은 16일 인천 연수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연수구·남구의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에 세탁기 20대를 지원했다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밝혔다.

이번 지원은 김 이사장이 지난해 말 ‘세계적 복싱영웅’으로 불리는 매니 파키아오 필리핀 상원의원과 ‘올투게더 코리아’ 캠페인 이벤트 대결을 벌인 결과로 진행한 것이다.

당시 김 이사장은 파키아오와 펀칭머신 때리기와 골 넣기 대결을 펼쳐 자신이 지면 세탁기 20대를 필리핀 다문화가정에 기부하고, 파키아오가 지면 직접 사인한 권투 글러브를 기증받기로 했다.

그러나 당시 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두 사람은 모두 약속한 기부와 기증을 실천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파키아오와 함께한 자선행사를 통해 필리핀 다문화가정을 돕게 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어려운 환경의 아동·청소년을 돕는 일에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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