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기업 5186억원 투자 협약...오는 12월 실입주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경제자유구역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오송2단지) 내 공공 기반시설 공사가 상반기 중 첫 삽을 뜬다.

17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오송2단지 용수공급 시설과 진입도로 공사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는 6월 이전에는 전기·가스공급 시설 공사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청주시가 추진하는 용수공급 시설 건설사업은 배수장 1개소, 가압장 1개소, 송수관로 2.1㎞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2018년 말 끝난다.

진입도로 공사는 국도 36호선 연결도로(1.06㎞)가 2월 초, 국도 1호선 연결도로(1.79㎞)가 3월 중 각각 착공한다.

이 공사를 맡은 충북경자청은 예정된 공사 기간이 3년이지만 단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준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공급 시설은 옥산면을 통과하는 송전선로 노선의 민원 해소와 오송2단지 내 인입 방법 등에 관해 한국전력공사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가스공급 시설도 SK충청에너지서비스 측과 설치시기, 재원분담 등에 관해 협의 중이다.

오는 3월 오송2단지 내 공동주택 착공 이전에 협의를 완료하고 관로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는 2018년 1월말까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정중리 일원 328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12월 두 차례 산업용지 분양을 통해 60필지(58만3380㎡)가 입주계약을 했으며 1월부터 잔여지 34필지(52만317㎡)를 선착순 수의계약에 들어갔다.

충북경자청은 지난해 29개 기업과 5186억원 투자, 1793명 고용 등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특히 항체 바이오의약품 기업인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과 IT부품 개발 중국 SITEK 외국인 투자기업과 208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를 동북아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공급 대상 용지 68%를 분양한 오송2단지 내 공공기반 시설 공사가 시작되면 오는 12월께 실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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