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부부처 잇딴 방문…중부고속도로 확장 등 요청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정부부처에서 연일 광폭 행보를 펼쳤다.

이 지사는 17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인 경대수·박덕흠(이상 새누리당)·도종환·변재일·오제세(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조기 건설, 청주해양과학관 건립, 2회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행사 승인, KTX 세종역 설치 백지화 등의 공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가 이어 만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충북 경제발전의 대동맥인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KTX 세종역 백지화를 강력히 피력, 충북도에 힘을 실어줬다.

이 지사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권은희(국민의당) 간사를 만나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 지방세법 개정안과 주한미군공여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요청했다.

또 이주영(새누리당) 개헌특위 위원장에게는 헌법 개정 때 지방분권 강화를 포함해 줄 것을,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국민의당) 간사에게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개정안 처리와 세종역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철회를 건의했다.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는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행사 승인,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속 추진,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스포츠·무예 테마타운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적극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 지사는 전날(16일)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을 만나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충북에는 바다가 없다”며 “해양과학관 설립을 경제적 논리로 보는 것은 충북지역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KDI의 타당성 조사 설문조사의 대상을 전 국민으로 하다보니 객관적인 평가가 나올 수 없다”며 “수혜자 위주의 설문조사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내륙에 해양문화시설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감한다”며 “앞으로 해양과학관 건립 사업 등에서 충북도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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