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열리는 올해 동계아시안게임은 일본 삿포로에서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다.

동계아시안게임은 1986년 삿포로에서 1회 대회가 열렸으며 삿포로에서 이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1986년과 1990년(2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총 8차례 동계아시안게임 가운데 세 번이나 개최한 삿포로는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중심’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1972년에는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도 한 도시다.

원래 이 대회는 2011년 알마티 대회 이후 4년이 지난 2015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동계아시안게임을 동계올림픽 1년 전에 열기로 함에 따라 2017년으로 개최 시기가 미뤄졌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슬로건은 ‘겨울의 감동을 공유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Beyond your ambitions’다.

마스코트는 붉은 머플러를 두르고 푸른 망토로 몸을 감싼 하늘다람쥐 ‘에조몬’이다.

동계아시안게임은 1회 대회인 1986년 삿포로 대회에 7개 나라만 출전했지만 2011년 알마티 대회에는 25개국에서 선수를 파견했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동계아시안게임에는 31개 나라에서 1천 100명 정도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도 참가 신청을 마쳐 눈길을 끈다. 호주와 뉴질랜드 선수들은 개인 종목에 한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며 메달을 가져갈 수는 없다.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스리랑카 등이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선수를 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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