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세종시 행정수도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춘희 세종시장의 발빠른 행보가 시작됐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이주영 국회 개헌특위위원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개헌은 필수적”이라면서 “헌법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자고 제안하는 등 대선주자들의 행정수도 관련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는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는 지방분권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 세종시 이전 및 분권형 개헌’ 발언과 관련, 즉각적인 환영으로 화답했다.

이 시장은 “이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맞게 헌법을 고쳐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대선에 출마하려는 정치인들은 행정수도 이전과 분권형 개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여야 의원 36명으로 구성돼 지난 3일 출범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는 지난 17일까지 4차례의 위원회를 열어 정부 형태와 새 헌법에 추가할 기본권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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