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 의대 김경아(50·충북빙상연맹소속·사진) 교수.

(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충북대 의대 김경아(50·충북빙상연맹소속) 교수가 전국동계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해 화제다.

김 교수는 1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스피드스케이팅)종목 여일부 500m 메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충북대 의과대 전임교수로 임용된 그는 20대 국가대표와 실업팀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치르는 여일부에서 메달을 획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 교수는 초등학교 때 빙상 선수였던 경험을 살려 4년 전 우연히 쇼트트랙을 접했고 이후 3년 간 쇼트트랙 충북대표 선수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같은 빙상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환, 1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워낙 운동을 좋아해 평생을 쉬지 않고 해온 것이 나이 50에도 메달을 딸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정말 운이 좋았다. 함께 고생한 동료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6바퀴를 돌아야 하는 500m 메스스타트 종목을 소화하기 위해 충북대표팀과 서울을 오가며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체력이 받쳐주는 한 계속해서 동계체전에 충북대표로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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