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사진)이 다시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은 18일(한국시간) 주전 수비수 얀 페르통언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페르통언이 약 10주 동안 이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르통언의 부상은 손흥민의 출전과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다.

최근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기존 전술, 4-2-3-1포메이션 대신 3-4-2-1포메이션으로 상당한 재미를 봤다. 리그 6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질주하고 있다.

3-4-2-1포메이션은 ‘강철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발산했다.

공격 라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2선 공격수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미드필더 라인은 데니 로즈와 무사 뎀벨레, 빅토르 완야마, 카일 워커가 견고하게 움직였다.

스리백(3-back)은 페르통언과 알더 베이럴트, 에릭 다이어가 책임졌다.

3-4-2-1포메이션의 핵심은 2선 공격수 알리와 에릭센이다.

두 선수는 최근 경기에서 소나기 골을 합작했다. 2선 공격수 손흥민이 들어갈 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스리백 수비라인의 중심 페르통언이 지난 15일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를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페르통언의 이탈로 토트넘은 다시 포백(4-back)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생겼다.

토트넘이 기존 4-2-3-1전술을 쓸 경우 2선 라인에 한 자리가 더 생긴다. 손흥민의 자리다. 잉글랜드 매체 ‘90MIN’은 “페르통언이 이탈해 손흥민에게 출전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당장 손흥민은 다음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

토트넘은 22일 원정경기로 맨시티전을 치르는데, 양 팀 모두 상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출전한 시간이 적어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는 12월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교체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월 5일 첼시전, 15일 웨스턴브로미치전에선 모두 경기 추가시간에 ‘시간끌기용’으로 나왔다.

손흥민은 올 시즌 8골, 리그 6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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