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문화전·옛 농기구 전시회·음악회 등 다채

(영동=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1905년 1월 1일 문을 연 충북 영동 황간역이 112번째 생일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잔치를 마련했다.

이 역은 오는 31일까지 철도와 역 모형 디오라마(diorama)와 일본의 화물열차 사진 40여점이 전시되는 철도문화전을 열고 있다.

‘맞이방’에서는 과거 조상들이 쓰던 농기구 소품과 1960년대 생활상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마당에서는 항아리작품전도 펼쳐진다.경부선 정중앙에 자리 잡은 이 역은 1905년 1월 철도 개통과 더불어 개설됐다. 한때 석탄 수송용 화물열차가 서는 제법 큰 규모였지만 2000년대 들어 이용객이 줄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지금은 무궁화호 열차만 정차해 하루 300여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는 한적한 시골 간이역이 됐다. 그러나 최근 문화공간으로 변신,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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