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경기 우승 ‘눈앞’

▲ 우리은행 임영희가 슛을 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이 여자농구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소경기 우승을 눈앞에 뒀다.

우리은행은 23일 현재 23승 1패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서 단 한 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승률은 95.8%다.

2위 용인 삼성생명(12승 11패)과는 무려 10.5경기 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삼성생명이 인천 신한은행에 발목이 잡히면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한 경기만 승리하거나, 삼성생명이 한 경기를 지면 우승을 확정한다.

이에 삼성생명이 25일 구리 KDB생명에 패하면 우승 헹가래를 칠 수 있다.

불과 25경기 만이다.

삼성생명이 KDB생명에 승리하면 27일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삼성생명에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2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자신들이 세웠던 최소 경기 우승 확정 기록(24승 4패)을 다시 갈아치우게 되는 것이다.

2008-2009시즌의 신한은행 기록도 뛰어넘는다.

당시에는 정규리그가 7라운드 35경기가 아니라 8라운드 40경기로 치러졌다.

신한은행은 당시 32경기 만인 29승 3패, 90.6%의 승률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의 현재 승률은 95.8%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더 강력한 팀워크로 상대 팀을 압도했다.

지난달 15일 신한은행에 55-58로 진 것이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다.

2012-2013시즌 우승을 확정할 때는 24승 10패였다. 이후에는 24승 7패와 26승 5패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24승 4패였다.

이번 시즌에는 단 ‘1패’에 그치고 있다.

2016-2017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15.9점의 득실차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대로라면 역대 최소 경기와 함께 최고 승률 우승이라는 기록을 새롭게 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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