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436㏊ 확정…타작물 재배 전환 시책 추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가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 등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쌀 재배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도는 적정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벼 생산 재배면적을 지난해(3만7111㏊)보다 1675㏊(4.2%) 감소한 3만5436㏊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715㏊는 자연감소를 유도하고 809㏊는 작목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시범사업을 통해 100㏊를 줄이는 한편 농어촌공사가 51㏊의 논을 매입한다.

이와 관련, 도는 원활한 논 타작물 전환 지원을 위해 기존 논농업 현장기술지원단을 타작물 전환 태스크포스(T/F)로 확대 개편하고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도 강화할 계획이다. 타작물 재배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에 대해서는 17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당 300만원(보조 90%) 상당의 영농자재를 지원하고 영농기계화 장비 공급사업 대상자로 우선 선정키로 했다.

도는 또 논에 원예작물·인삼생산 시설 설치, 조사료 생산단지를 조성할 경우 관련 사업대상자에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해마다 반복되는 수확기 쌀값 하락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쌀 소비촉진 운동과 함께 쌀 적정생산 운동에 도내 쌀 생산 농업인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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