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한 보수성향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의혹을 반박한데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언급이라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며 "합리적이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인터뷰였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최근 촛불집회를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와 비교한 것을 두고 "인터뷰 내용이 현재 민심과는 인식을 달리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시점도 특검의 수사나 헌재의 결정을 앞두고 뒤늦게 해명한 것이라 모양새도 썩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실질적으로 억울한 점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너무 뒤늦은 해명이기 때문에 민심이 동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3월에는 경선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 설 연휴가 끝나면 자연스레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2월 초순부터 새누리당도 본격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을 시사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출마에 대해서는 "모든 일이 본인의 결심에 달렸다.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 할 생각이 있으면 출마결심을 해야 새누리당이 말을 꺼내는 거지, 당에서 먼저 구애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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