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젓가락 문화 담은 책도 출판하기로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젓가락이 일본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이틀간 일본 나고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고야 테이블웨어 박람회’에서 청주젓가락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어 일본의 주요 도시 매장과 백화점 등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나고야 테이블웨어 박람회는 일본 전역의 180여개 기업이 참여한 식문화 박람회다.

청주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옻칠수저,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유기수저, 금속수저, 규방공예 수저집 등 청주젓가락 80여점을 이번 박람회에 출품했다.

청주젓가락이 5000여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다녀간 나고야 테이블웨어 박람회에서 큰 호응을 받자 일본 최대 규모의 젓가락 생산 및 유통 전문회사 효자에몽(兵左衛門) 등은 올 상반기부터 수입해 주요 도시의 매장과 백화점에 판매키로 했다.

우선 3월까지 상품별로 월별 생산 가능한 수량과 공급가를 정한 뒤 5월부터 일본 판매가 가능토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3월 중 일본의 실무진이 청주를 방문해 최종 협의키로 했다.

또 한·중·일 양국이 협력해 생명젓가락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젓가락문화를 담은 책도 공동으로 출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이 일본젓가락문화협회 우라타니 효우고(浦谷兵剛) 회장을 만나 방안을 협의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젓가락촉진회와 북경 칭화대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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