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완화적 통화정책 영향

(동양일보)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68.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8.8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원 급등한 1170.0원에 개장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지난 27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잔존만기가 5~10년인 일본 국채(JGB)를 4500억엔어치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3일 4100억엔보다 400억엔 증가한 금액이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이번 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일본과 영국이 미국과 다르게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화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등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120일 간 난민의 미국입국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난민·방미 학자·미국 영주권 보유자에 상관없이 이라크·시리아·이란·수단·리비아·소말리아·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 동안 금지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미국 여러 도시에서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고 의회도 크게 반발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27.8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37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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