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

 

한국에서 ‘음주 운전 삼진아웃’을 당한 강정호(30·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까.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정상적으로 캠프에 참가한다고 가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릴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공식 시작일은 2월 14일이다.

야수 소집일은 21일이며 그 전까지 강정호에 대한 징계 여부가 정해져야 정상 참가가 가능하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직 징계 과정이 진행 중”이라면서 “강정호가 (캠프에) 도착해 함께 시작하기를 희망한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떤 걸림돌을 만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보통 메이저리그는 음주 적발 선수에게 출장 정지 등의 징계 대신 치료 프로그램을 먼저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강정호는 음주 운전에 도주 사고를 일으켜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이 3번째 음주 운전이었고, 강정호는 곧바로 면허가 취소됐다.

이후 강정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8인 최종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신문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강정호를 처벌할지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그는 지난해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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