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을 기뻐하는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빈센트 얀선.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극장골’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이 챔피언십(2부리그) 풀럼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31일(한국시간) 발표한 2016-2017 FA컵 16강 대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2월 18일 챔피언십 11위에 랭크된 풀럼과 맞붙는다. 토트넘은 지난 29일 치러진 FA컵 32강전에서 위커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3 신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추격골을 터트리더니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16강 대진에서 한 수 아래의 전력인 풀럼을 상대하게 돼 8강 진출의 전망을 밝혔다. 다만 16강전이 원정으로 치러지는 게 부담이다. ‘5부리그의 반란’을 이끈 서턴 유나이티드와 링컨 시티는 나란히 프리미어리그(1부) 팀을 상대하게 됐다.

FA컵 32강에서 챔피언십 소속 리즈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친 서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노리는 ‘난적’ 아스널과 16강에서 만난다.

서턴이 상대할 아스널은 FA컵에서만 12차례나 우승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최다우승 공동 1위다.

서턴은 내달 18일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서턴의 홈 구장인 버러 스포츠 그라운드는 관중석 규모가 5천명에 불과한 인조잔디 구장이다.

또 서턴보다 하루 앞서 챔피언십 선두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을 3-1로 격파하고 16강에 진출한 링컨은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의 번리와 대결한다.

역대 12차례 우승에 빛나는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챔피언십에서 강등권 위기에 빠진 블랙번과 만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는 32강에서 리버풀을 탈락시킨 울버햄프턴(2부리그)과 맞붙는다.

맨체스터 시티의 16강전 상대는 허더즈필드(2부리그)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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