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청주지방검찰청 옴부즈만

 

자원봉사(自願奉仕)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봉사활동은 보통 비영리단체에서 많이 하며 이러한 경우를 공식 봉사 활동으로 칭한다. 하지만 공식 봉사와는 별도로 개인 또는 몇몇 사람들이 비교적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봉사 활동을 펼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비공식적인 봉사 활동은 보통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또한 그 종류에는 그 형태가 다양하여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다.

필자는 교육공무원으로 정년퇴직 한 후 그동안 다하지 못했던 사회활동을 하고자 청주시 소재 32학급 1000여명 규모의 모 중학교에서 학생보호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내용은 학생 등·하교 및 교통지도, 심층 상담 활동, 학교 폭력 예방, 등 전반적인 학생 생활지도를 포괄적으로 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필자는 매일같이 아침 7시 30분이면 옷을 단정히 입고 중학교에 출근하여 아침 일찍 학교 앞 큰 도로에서 교통경찰에 준하는 복장을 하고 교통지도를 하면, 마치 필자가 교통경찰관이 된 느낌이며 또한 ‘학생들의 등교 안전에 도움을 주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큰 보람을 갖는다.

자원봉사활동중 학생들과 마주치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안녕하세요?” “사랑 합니다” 라는 인사말을 한다.

어느 때는 남학생이 필자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면 반가운 마음으로 악수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또한 학교 체육대회가 있는 날은 학생과 같이 뛰어 놀기도 하고, 떡볶이도 함께 먹는다.

이렇듯 필자는 중학교 학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환 하게 웃으며 재미있게 지내다 보니 몸도 마음도 건강도 젊어지는 것 같고 때론 중학생이 된 기분이다.

이처럼 중학교에서의 자원 봉사활동은 매우 즐거우며 필자의 ‘제2인생 이모작(二毛作)’ 작품으로 늘 행복감을 느끼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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