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이번에 바른정당이 중심이 돼서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막는 법적 정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뉴스의 폐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마치 언론사가 취재한 정확한 뉴스인 것처럼 형태를 포장하지만 그 내용은 가짜"라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한 나쁜 뉴스 중 7∼8건이 무려 가짜뉴스였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겼다"며 가짜뉴스를 불출마 사유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언론사뿐 아니라 정보통신망이나 공직선거 등 공적영역에서는 가짜뉴스 유통을 방지할 수 있으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 유포되는 것은 처벌 규정이 미비하다"며 법 정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뉴스가 SNS를 통해 유포되다가 공식 뉴스라인까지 올라가는 일이 많고, 선거를 앞두고 이런 일이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를 배척해야 하나 쉽게 비관주의에 빠지는 것도 버려야 할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자세를 가다듬어 절대로 좌파에게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결의를 갖고 더 치밀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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