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실적 분석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청권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은 감소한 반면, 소규모 개발사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의 개발사업 종류와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골프장 건설·산업단지 조성 등 환경적 영향이 큰 대규모 개발 때 진행하는 '환경영향평가'는 2014년 78건에서, 2015년 78건, 지난해 61건으로 줄었다.

반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2014년 375건에서 2015년 371건, 지난해 442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소규모 환경평가는 보전이 필요한 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 인허가가 필요할 때 진행하며, 주로 주택이나 축사 건축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개발 때 필요하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되면서 골프장과 공장 건설 등의 대규모 사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총 협의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청주가 1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당진(155건), 천안·아산·서산(143건), 보령(121건), 홍성(111건), 진천(110)건이었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 북부지역과 홍성·예산 내포신도시에서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금강유역환경청은 설명했다.

사업 유형별로 분석하면 하천 관련 사업이 336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양광 등 에너지(300건), 도로(208건), 공장(206건), 도시개발(183건), 산업단지(105건) 순이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지역별 환경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해, 환경 친화적인 개발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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